id : bakky14

집안 일이 원래 귀찮지만
카페트;; 청소는 그 중에서도 매우 번거로운 일이라서
특별히 카페트만을 위한 짜증나는;;; 날을 정해놓게 됩니다.
(와 오늘은 카페트 청소하는 날이다 신난?다)

그러고 살다가 로봇청소기라는 세계를 알게 되었고
브랜드와 기능, 가격 등 여러 가지 요소를 놓고
어떤걸 살까 고민 끝에 유진을 선택했습니다.

일단 배터리가 오래갑니다. 이거 가장 큰 강점입니다.
얘는 집안일을 배워야 하기 때문에 학습시간을 충분히 주는게 중요하거든요.
(자고로 로봇 붙으면 무조건 배터리 용량부터 봐라.)

그리고 키가 낮습니다.
엔간한데는 다 기어;; 들어가서 닦아야 청소입니다.

마지막으로 카페트를 청소하는 중요한 날을
리모컨 버튼 하나로 결정할 수 있다는거.
(마지막에 소개하기엔 넘나 큰 장점)

잘 몰라서 처음엔 낑낑댔는데
버튼 눌렀더니 그냥 타고 올라갑니다.
여기 분들은 별 일 아닐지도 모르지만
이런걸 첨 본 저희 부부로는 참 신기하고 기특합니다.

귀찮고 시간걸리는 청소는 기계가 하고
그 시간에 사람은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에만 신경쓰면 됩니다.
예를 들면 논다던가 논다던가 논다던가....

일종의 집안 행사이던 청소기돌리기 & 카페트청소가
가끔 하면 되는 사소한? 일로 전락해버려서 좋습니다.
개인적으로 청소기 돌아가는 소리가 매우 싫은데;;
그 소리가 사람이 집에 없을 때 나게 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.

딱 하나 아쉬운 점이 있다면.... 제가 이 전 과정을 동영상으로 촬영했는데
업로드 용량이 200k더라구요;;;;;;;;;;

동영상은 일단 못올리는거고
결정적인 장면들만 한 열몇장 캡쳐했는데
와 동영상은 커녕 jpg 화일도 못올릴 용량이더라구요.

그래서 단 한장, 카페트 타고 올라가는 장면만 올릴래도
용량이 안돼서 추억속의 싸이월드 크기로 축소했습니다.

이 게시판에 동영상이 올라갈 공간이 주어진다면
유진 청소기의 장점이 훨씬 더 잘 알려질 것 같습니다.

잘 쓰겠습니다.